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한 이혜영은 오랜만에 무대를 찾아 ‘라 돌체 비타’로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1993년 혼성그룹 ‘1730’으로 데뷔한 이혜영은 이듬해인 1994년 ‘잼’ 출신의 윤현숙과 코코 1집을 발매하고 ‘그리움으로 지는 너’로 활발히 활동했다. 같은 해 코코는 2집까지 발매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연기와 예능을 넘나들며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이혜영은 2000년 1집 앨범 ‘라 돌체 비타’로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MC 유재석은 ‘코코’의 이혜영으로 나올 수 있는데 ‘라 돌체 비타’를 선보인 이유를 물었다. 이혜영은 “이 노래를 이상민씨가 만들었다”며 “이상민씨에게 깜짝 놀랐다. 예능을 너무 잘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알던 분이랑 다르게 재밌고, 예능을 잘하시는데 그때 음악을 잘 만드셨다. 음악성이 아까웠다”며 “시간이 좀 되시면 다시 음악을 해서 재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상민과 이혜영은 9년의 공개 연애 후 2004년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이혜영은 또 이날 자신의 딸에게 눈물의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방송 초반 이혜영을 ‘슈가맨’으로 불러달라고 부탁했던 딸에게 그는 “서현이가 ‘친구들이 엄마 안다고 하는데 TV에 한 번만 나와주면 안 돼?’라고 말하더라. 딸과의 약속을 오늘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현아, 우리가 만난 지 8년이 다 돼 가는데 내가 공부도 못하고, 안 했던 사람이 자꾸 너에게 공부시키려고 해서 너무 미안했다. 잘 따라와 줘서, 지금은 멋진 대학생이 돼 난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