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임이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을 했다. 그리고 만 이틀이 지났다. 지금까지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L씨와 관련된 설과 해외 체류설에 대해 부인했을뿐 은퇴 선언의 배경을 둘러싼 이야기에 대해선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이태임은 19일 오전 6시 자신의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활동 잠정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누가 봐도 '은퇴 선언'이다.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가장 당혹스러운 건 소속사. 소속사 관계자는 "은퇴라니 우리도 몰랐다"면서 난감함을 토로했다. "본인과 연락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공식입장은 다음 날로 미뤘다.
20일 오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태임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를 둘러싼 무성한 '설'만 제기됐다. 남자친구 L씨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 연상 사업가와 교제 중이고 해외에서 체류 중이다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소속사와 협의 없는 독단적인 은퇴 선언을 한 후 각종 설들에 대해 부인했을뿐 추가 입장은 없었다. 이젠 입장을 밝혀야 할 때다. 침묵할수록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이태임은 자신을 둘러싼 악성댓글이나 루머를 두고 힘겨워했다. 하지만 꾸준한 자기관리와 연기 열정으로 이를 이겨내고자 다짐했던 터. JTBC '품위있는 그녀' 종영 당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전에 비해서 배우로서의 확고한 꿈이 생겼다. 확고한 나만의 꿈이 생겼다. 스스로 돌아봤을 때 이전보다 더 단단해졌다. 제일 큰 건 연기를 갈망하는 마음이 정말 애틋해졌고 더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은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