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자연 생태 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생태 수목원이다. 올해 화담숲은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산책로 코스와 입구 광장과 휴식 공간을 새로 단장하고, 전통 담장과 꽃들이 어우러진 ‘전통 담장 길’과 어릴 적 추억 속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정원길’ 등을 새롭게 만들었다.
특히 그동안 5.2km의 일방향 코스였던 산책로를 관람객이 원하는 코스로 선택해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책로를 신설했다. 기존 2시간 길이의 산책 코스가 이제는 관람객의 시간 계획에 따라 친환경 모노레일을 이용한 20분 코스부터 산책로를 걷는 40분~2시간 코스까지 다채로워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여유롭고 편안한 관람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살고 있는 원앙연못 주변으로는 전통 기와 한옥인 ‘운수휴당’과 찻집, 추억의 정원 길을 따라 전통 기와편을 이용한 담장 길이 이어진다. '소쇄원'을 모티브로 토석담을 조성해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한국적 풍류를 느낄 수 있고, 산책 길을 따라 담장과 어우러진 화단과 벤치 등 휴식 공간도 확장해 자연을 감상하면서 피톤치드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화담숲은 봄 개원을 맞아 4월 중순까지 100여 종의 봄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봄 야생화 축제'도 열고 있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노란색의 산수유를 비롯해 풍년화·히어리·개나리 등 각기 다른 모양의 노란색 봄꽃들이 산책 길 곳곳을 뒤덮는다. 노란 봄꽃의 개화 소식에 이어 옹기종기 줄지어 보라색 꽃을 피우는 깽깽이풀을 비롯해 수선화·금낭화·은방울꽃·제비꽃 등 키 작은 야생화들은 따스한 봄 햇빛과 어울려 4월 중순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화담숲은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하며,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어린이 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