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정상수가 또 문제를 일으켰다. 꾸준한 음반 발매 소식이 아닌, 1년새 5차례의 폭행과 난동으로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다.
정상수는 23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조사 중에도 테이블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수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과 배를,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수가 A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이 싸움의 시작이었다. 이를 알게 된 A씨가 약속 장소에 따라 나가 정상수에 따졌고 정상수는 주먹을 휘둘렀다. 이를 말리던 B씨도 싸움에 휘말렸다.
정상수의 폭행은 한 두번이 아니다. 정상수는 올해 2월엔 술에 취한 채 길거리 시민들에 시비를 거는 동영상이 찍혔다. 지난해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시민과 시비가 붙어 테이저건으로 제압당하고 체포됐다. 또 음주운전(면허 정지 수준 0.054%)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해 7월에는 술집에서 폭행,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술집에서 테이블과 의자를 엎는 등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소속사도 손을 뗐다. 전 소속사는 "지난해 12월 정상수와 계약을 만료했다"며 계약 만료후에도 계속해서 보도되는 그의 만행에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