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은 45%를 넘는 국민 드라마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선우혁으로 활약하며 대중의 눈에 띄었다. 동갑내기 서은수(서지수)와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살리며 극에서 신선함을 담당했다.
항상 자신의 나이대 보다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번엔 처음으로 20대 청년 역을 맡으며 제 나이대 연기를 소화했다.
성숙할 것 같았던 이태환을 일간스포츠는 최근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직점 만났다. 만나보니 20대 초반 청년의 이미지 그대로 였다. "이젠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는 그의 눈빛에서 열정이 묻어났다. 20대 초반에 찾은 '황금빛 내 인생'. 앞으로 그의 인생에 '황금빛'이 더 드리워지길 기대해본다.
- 시청률 45%를 넘는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34%~35%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40%~45%가 됐다는 게 정말 놀랍다. 이런 드라마에 내가 나온 게 신기하다. 앞으로 임하는 작품에 대해 책임감과 부담감이 생겼다."
- 배우끼리 사이가 좋더라. "드라마의 성공은 확신이 안 섰을 수도 있지만, 배우끼리 정말 화목하게 지냈다. 쉬는 날이 있으면 혜선 누나 위주로 술 한잔도 마시고, 영화도 봤다. 그래서 더 촬영할 때 더 하나가 된 것 같다. 감독님도 화내는 편이 아니었다. 카메라 감독님은 유쾌했다. 두 수장 감독님이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니까 배우끼리 똘똘 뭉쳤다."
- 유독 선배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챙겨줬다. 현장이 즐거웠다. 그리고 원래 성격이 먼저 다가서 장난을 치는 편이다. 특히 이런 부분을 혜선 누나가 좋게 봐줬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형들도 예뻐해줬다. 드라마에서 후회 없는 생활을 했다."
- 초반엔 신혜선과 얽히며 박시후와 삼각관계인 줄 알았다. "나도 그랬다. 신혜선(서지안) 캐릭터는 내 입장에서 사랑 우정인 사랑인지 뭔지 모를 때였다. 안 이어질거라고 짐작은 했는데 사랑 표현은 했다."
- 서은수와 러브라인은 언제 확신이 들었나. "신혜선과 친구가 돼가는 과정에서 알았다. 우리 드라마엔 유독 커플이 많이 왔다. 그래서 누가 이어질지 안 이어질지 확신이 안 섰다. 배우들끼리도 어떤 커플이 생길지 얘끼를 할 정도였다. 중후반쯤 대본을 보고 서은수(서지수)와이어지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 서은수와 러브라인이 큰 관심을 받았다. "작가님이 신경 써서 써줬다. 서은수에 대한 확실한 감정이 드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손도 잡고, 사랑 앞에선 직진 스타일로 바뀌었다."
- 서은수와 호흡은 어땠나. "첫만남 부터 편했다. 지금까지 누나들과 작품을 많이 찍었다. 처음 친구와 연기를 하게 됐다. 감독님과 셋이서 리딩한 적이 있었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친구하기로 결정하고,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면서 리딩을 하다보니 편해졌다. 은수는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웃음)"
- 서은수가 인터뷰에서 '이태환과 열애는 절대 없다'라고 했다. "은수가 무조건 없다고하니 나도 무조건 없다고 말하고 싶다.(웃음) 자존심이 은근 상한다.(웃음)"
-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혁이는 직진남이지만, 실제론 직진남 스타일이 아니다. 혁이는 아닌 건 아닌 성격이라면, 나는 용기가 없어서 그런지 한발짝 뒤에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성격이다. 상대방을 응원하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 다른 부분이 있어서 연기할 때 힘들었겠다. "그래서 표현 하나하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잘못하면 느끼하고 과하고 어색해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혜선 누나와 은수에게 많이 물어봤다. 그들은 나를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이들에게 의지하면서 촬영했다. 여자 배우들이 이끌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