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차량 12만여 대에 대한 리콜 계획 승인이 모두 끝났다.
환경부는 27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Q3·Q5·골프 1.6 등 3개 차종 1만6215대의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28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2015년 11월 26일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증취소(판매정지), 과징금(141억원), 리콜 명령을 받은 15개 차종 12만5515대에 포함된 차종이다.
아우디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된 뒤 2016년 10월 리콜 계획서를 최종 제출했고, 환경부는 이를 검토해 작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리콜 계획을 승인해 왔다.
이번 3개 차종의 경우 일부 조건에서의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리콜 계획을 검증·보완해보다 시일이 걸렸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 12일(3개 차종 2만7010대)과 8월 30일(9개 차종 8만2290대) 두 차례에 걸쳐 리콜 계획을 승인했다.
리콜 계획 검증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가 배출가스 시험과 차량 성능 실험으로 나눠 진행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리콜 계획 승인에 따라 28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결함 사실을 알린 뒤 리콜을 시작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3개 차종에 대해서도 기존 승인 차종과 같이 18개월 동안 85% 이상의 리콜 이행률을 달성하도록 요구하고, 분기별 리콜 이행 실적을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2차례 승인된 리콜의 이행률은 이달 26일 현재 1차 58%, 2차 43% 수준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