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이듬해 드라마 '전쟁과 사랑'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 작품에서부터 본명 최미향이 아닌 최지우로 활동했다. 데뷔 초창기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와 닮은꼴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1996년 65%가 넘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첫사랑'에서 배용준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영화 '올가미'에 도전해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키스할까요' 드라마 '신귀공자' '진실' '아름다운 날들'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우히메'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최근에는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 '수상한 가정부' '유혹' '두 번째 스무살'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2015년 예능 프로그램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에서 보조 짐꾼으로 고정 출연해 이서진과 차진 호흡을 자랑했다.
최지우는 29일 서울 모처에서 1년여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했다.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만 초대한 비공개 예식이었다. 팬카페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 한다.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이다"라고 밝히면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작품 활동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편지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