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도 최지우의 결혼식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였다. 29일 오후 아사히, 지지통신 등 일본매체는 한국 언론의 기사를 인용해 최지우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겨울연가' 최지우가 결혼한다', '결혼 상대는 직장 남성' 등으로 제목을 달았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 최지우의 결혼 기사는 엔터테인먼트 톱 기사를 장식했다. 해당 기사는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지우는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인기를 얻었다. '지우히메'로 불리며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최지우의 결혼식은 결혼 당일 알려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지우가 1년여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 두 사람은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고자 약속했으며, 이날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만 모시고 축복 속 조용히 예식을 올릴 계획"이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자필 편지로 결혼 소감을 대신했다. 최지우는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 한다.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이다"라고 밝히면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이듬해 드라마 '전쟁과 사랑'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 작품에서부터 본명 최미향이 아닌 최지우로 활동했다. 데뷔 초창기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와 닮은꼴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1996년 65%가 넘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첫사랑'에서 배용준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영화 '올가미'에 도전해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키스할까요' 드라마 '신귀공자' '진실' '아름다운 날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