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예정대로 이효리는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30일 일간스포츠에 "이효리는 4월 3일 진행되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사회자는 따로 있고 이효리는 중간 중간 내레이션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을 유가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이효리의 팬 카페에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렸지만, 이효리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해당 네티즌은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싫고 좋은 감정은 없었다. 하지만 4.3 추념식에서 사회를 본다거나 내레이션을 할 것이란 기사를 보고 어쩔 수 없는 연예인이라고 느꼈다. 4.3 추념식은 그냥 행사가 아니다. 굳이 내레이션이나 사회를 진행하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연예인이고 유족의 한 사람으로서 당신이 행사에 참여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글을 남겼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행사는 제주도청에서 진행하지만 이번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주관, 주최라 행정안전부가 모든 총책임을 맡고 있다"며 이효리의 섭외 역시 행정안전부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