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김민석·정재원은 3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승훈은 "스피드 스케이팅 3대 천왕이다. 세계 최강 빙신들이高에서 전학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반면 정재원은 긴장된 모습으로 첫 인사를 하던 도중 버벅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보다는 유재석이 더 좋다고 밝히기도. 정재원은 "유재석 형이 연예대상 나올 때 응원하고 그랬다. 근데 호동이 형은 요새 안 나오더라"고 디스했다.
반면 이승훈은 예능 경력자다운 입담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형님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여유롭게 빠져나갔다. 신문선 해설위원 성대모사를 하는가 하면, 형님들과의 2단 줄넘기 대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래희망은 주부라고. 이승훈은 "집안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원은 '돈 많은 백수'가 장래희망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형님들은 "건물주가 되고 싶은 것이냐"고 물었고, 정재원은 "그렇다. 돈 많은데 일 안 하면 편하지 않냐"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승훈은 "스케이트 선수 해서 건물 사기 쉽지 않다"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님들이 "너무 현실적이지 않냐"고 발끈하자, 이승훈은 급히 "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힘들다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시작됐다. 정재원은 이승훈에게 세대 차이를 느낀 순간으로 "신조어 못 알아들을 때"를 꼽았다. 이어 정재원은 '갑.분.싸'라는 줄임말을 형님들에게 퀴즈로 냈다. 이에 민경훈은 "갑자기 분노해서 싸대기?"라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답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였다.
이승훈은 기억에 남는 팬으로 "체계적인 앞으로의 이야기를 계획한 팬이 있었다"며 "2010년부터 팬이라고 밝힌 초등학생이 평창 올림픽 때 성인이 되었다고 하더라.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현장에서 응원하기 위해 적금을 들어놨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