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그리워지면 돌아와줘요"..'무도' 엔딩곡 '꽃길'로 암시한 시즌2 가능성

"그리워지면 돌아와줘요.(빅뱅 '꽃길' 中)"
 
자막 한 줄, 음악 한 곡 허투루 선택하는 법 없는 '무한도전'이 시즌1을 마무리하며 엔딩곡으로 '꽃길'을 택했다. '기다려달라'는 가사로 시즌2 가능성을 남겼다.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첫 시즌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2005년 4월 시작해 2018년 3월까지 13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무한도전'의 시즌1을 마무리하는 방송이었다. 언제 다시 '무한도전'을 볼 수 있을지, '무한도전'을 다시 볼 수 있기나 한 건지 제작진도 멤버들도 확신할 순 없지만,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암시했다.

자막이나 장면에 들어가는 삽입곡으로 때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때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았던 '무한도전'. 이날 엔딩곡으론 빅뱅의 '꽃길'을 택했다. '그때 또 다시 날 사랑해줘요. 이 꽃 길 따라 잠시 쉬어가다가. 그 자리 그 곳에서 날 기다려요'라는 '꽃길'의 가사를 마지막 장면에 맞물리게 넣으며 시즌2로 다시 만날 때까지 시청자들에게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토토가' 특집으로 H.O.T.·젝스키스 등을 재결합시키며 큰 감동을 선물한 '무한도전'이 언젠가 다시 멤버들의 뜻을 모아 시즌2로 인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멤버들도 시즌1을 마무리하는 인사를 전하며 시즌2로 다시 인사할지도 모른다는 여지를 남겼다. 박명수는 "실감이 안난다. 결혼도 하고 살 수 있었던 가장 큰 부분은 '무한도전'이다. 끝날 때가 되니깐 왜 열심히 하지 않았는지라는 마음이 든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런 모임으로 다시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즐거운 웃음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유재석도 "저희가 혹시라도 '무한도전'으로 돌아온다면 ''무한도전'스럽게' 또 ''무한도전'이 정말 다시 '무도'답게 돌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겠다. 그동안 변함없이 격려와 응원, 박수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3년 동안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무한도전'의 후속으로는 최행호 PD가 맡는 음악 퀴즈쇼 컨셉트의 새 예능이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