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곤지암'은 토요일인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42만3394명을 동원하며 역대 공포 영화 최고 일일 스코어를 경신했다. 그 이전까지 공포 영화 일일 최고 스코어는 '겟 아웃'의 33만3900명이었다.
'곤지암'은 개봉 닷새째인 1일 오전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10년간 한국 공포 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이며, 역대 외화 공포 영화 최고 흥행작 '컨저링'의 100만 관객 돌파 기록보다 나흘 앞선다.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곤지암'은 10~20대 젊은 관객층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공포 영화는 여름 성수기에 통한다는 통념을 깨고 3월 비수기에 거둔 성과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GV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개봉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곤지암' 관객의 12.3%가 10대, 59.5%가 20대였다. 이 영화 관객의 71.8%가 10∼20대로, 전체 영화 평균 49.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쇼박스 관계자는 이어 "평일에는 이른 오후까지 경쟁작들에 밀리다가 방과 후 시간부터 역전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10대와 20대 초반 관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주말에 더 많은 10∼20대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곤지암'은 문 닫은 정신병원에서의 공포 체험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과정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