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은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다. 초창기 개그맨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리포터로 활동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MBC '출발 비디오여행'은 24년, KBS 2TV '연예가중계'는 21년, SBS '동물농장'은 17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생활 방송인의 모습으로 대중에 친숙하게 다가왔던 그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입소문을 타 '김생민의 영수증'이란 코너가 생겼다. 이후 KBS에서 정규 편성돼 시즌제로 현재 방영 중이다.
김생민은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데뷔 25년만 스타덤에 올랐다. 그를 캐스팅하려는 제작진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광고계도 그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뜨거웠다. 하지만 제1전성기가 1년도 안 돼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방송사 스태프였던 A씨는 10년 전인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뒤풀이 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프로그램 제작진 측에 항의했으나 직접적인 사과를 받지 못했고 결국 방송사를 떠났다.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는 A씨와 B씨 총 두 명으로 이를 보도한 매체는 김생민이 사건 발생 직후 B씨에게 직접 사과했다. 김생민은 성추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며 사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면서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고정 출연 중인 7개의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