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공동설립자이자 '반딧불이의 묘'의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일본 도쿄에서 사망했다. 향년 82세.
6일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여름 건강이 악화된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으며 최근 심장이 좋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11월 타카하타 감독을 만난 한 관계자는 "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반짝거리는 표정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힘이 없고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고 밝혔다.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1959년 토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만났다. 1985년 미야자키 하자오 감독과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해 여러 히트작을 만들었다.
'미래소년 코난'(1978) '반딧불이의 묘'(1988) '추억은 방울방울'(1991) 등을 연출했다. 최근작은 '가구야공주 이야기'(2013)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