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의 차기작으로, 충무로 신예 김민재, 이성경을 비롯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이에 제작진은 배우들의 매력과 유쾌한 호흡을 담아낸 보도스틸 17종을 9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 역 유해진의 유쾌한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홀로 아들 성웅(김민재)을 물심양면 뒷바라지해 촉망받는 레슬러로 키워낸 프로 살림러 귀보씨로 분한 유해진은 전직 국가대표 레슬러 시절의 매서운 눈빛, 날렵한 모습과 180도 상반된 살림꾼으로 분한 반전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집에서는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주방장갑을 낀 채 성웅에게 아침밥을 차려주고, 체육관에서는 열정적으로 에어로빅을 가르치는 귀보씨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번지는 남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아들 성웅 역 김민재,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 역 이성경, 귀보의 엄마 역 나문희의 모습은 이들이 귀보씨의 평화롭던 일상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윗집에 살며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는 이웃 성수와 미라 역의 성동일과 진경은 실제 부부를 능가하는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유해진과 빚어낼 남다른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귀보씨가 소개팅을 통해 만나게 된 의사 도나 역으로 분한 황우슬혜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알 수 없는 사차원 매력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