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시청률이 또 자체 최저를 갈아치웠다. 자체 최저를 넘어서 역대 MBC 드라마 자체 최고다. 역대 드라마 최저와는 이제 단 0.2% 포인트 격차로 줄었다. 화제성과 반대로 움직이는 시청률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MBC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 17, 18회는 1.8%, 1.6%(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3일 처음으로 2%대 벽이 무너졌다. 1.9%로 하락했던 '위대한 유혹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6%까지 추락했다. 꽁냥꽁냥한 로맨스가 짙어졌는데 시청률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좀처럼 오를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더욱 참담하다.
그간 MBC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은 '20세기 소년소녀'(1.8%)가 가지고 있었다. 이 기록을 '위대한 유혹자'가 넘어서며 자체 최저 타이틀을 가지고 갔다.
이와 반대로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위대한 유혹자'는 월화극 TV화제성 지수론 타 드라마를 압도하고 있다. 월화극 중엔 1위고, 전체 27개 드라마 중 무려 3위다. 첫 방송 당시엔 전체 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회차가 진행되면서 1020 여성 시청층에서 30대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이러다간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다시 쓸 처지다. 역대 최저 시청률을 보유한 드라마는 KBS 2TV '맨홀'(1.4%)이다. 불과 0.2% 포인트 차이로 줄었기에 역대 자체 최저를 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화제성과 달리 시청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쟁작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의 무서운 상승세다. 이미 SBS '키스 먼저 할까요?'도 제쳤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최상의 합을 보여줬던 백미경 작가와 이형민 PD가 재회해 차진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식상한 소재를 식상하지 않게 풀어내면서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등 탄탄한 배우들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위대한 유혹자'는 공감이 저조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위험한 유혹게임과 사랑이 오글거리고 유치하다는 반응과 함께 본방사수 욕구를 일으킬 만큼의 호기심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캐스팅이 아주 '영'하다. 케이블 채널 드라마의 느낌이 강하다. 이에 지상파 시청자들을 유혹하진 못하고 있다. 지금의 최저 한계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