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배가 폭풍 입담과 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크쇼 첫 출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방송 얼마나 재밌게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요리연구가 이혜정,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볼러 신수지,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사배는 직업부터 이름까지 브라운관에선 낯선 존재였다. 뷰티크리에이터란 뷰티 정보나 메이크업 등 개인채널에 업로드를 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는 콘텐츠 업로더였다.
이름도 특이해 본명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사배는 "보명이다. 예전에 개명했다. 세 보이고 싶었다. 철학관에 가서 이름을 20개 정도 받았는데 이게 눈에 들어왔다. 본명은 예지였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출연을 위해 파리 가는 일정을 미룬 이사배는 "출세했다"며 스스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유튜브 150만 구독자, 총 영상 조회 수 1억뷰를 자랑하는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
이날 방송에는 연예인 따라하기 메이크업부터 특수분장까지 지금까지 했던 각종 메이크업 사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전에 미리 연습을 하는 게 아니라 방송에 그냥 들어간다는 이사배는 프로였다. 하지만 문근영은 메이크업을 아무리 따라해도 안 됐다면서 쿨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사실 이사배는 MBC 특수분장팀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 일하던 중 특수용액을 팔에 쏟아 눈과 입술을 제외한 온몸에 수포가 올라오는 부작용으로 일을 그만두게 된 것. 이후 아버지께 물려받은 손재주를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용,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순간순간 귀여운 애교와 싱크로율이 높은 표정 연기, 노래, 좌식 댄스, 크리스티나 성대모사까지 무엇 하나 빠짐이 없었다. 출중한 개인기까지 갖춘 '갓사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