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성동일과 진경은 귀보씨의 윗집 가족으로 합류해 극의 웃음과 케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두 사람은 윗집 이웃 성수와 미라로 분했다. 아들 성웅(김민재)을 홀로 돌보는 귀보씨를 걱정하고 챙기는 윗집 부부 성수와 미라로 분한 성동일과 진경은 실제 부부를 능가하는 현실감 넘치는 호흡으로 유쾌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성동일 배우는 사소한 부분에도 디테일한 연기를 더해 유머러스하게 바꿔주었고, 진경 배우는 많은 배우들이 모인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아주었다”는 김대웅 감독의 말과 같이 성동일과 진경은 티격태격 현실 부부 호흡은 물론 한지붕 아래 이웃 사촌인 귀보씨 유해진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극을 이끈다.
이에 함께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상황에 맞게 순발력 있는 연기를 펼치는, 두 말 하면 잔소리인 베테랑 배우들이라 함께 편하게 연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