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5일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데 이어 이번엔 아내 폭행으로 경찰이 출동했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이날 새벽 2시께 아내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게 맞다. 피해자(아내)가 원하지 않으면 내사 종결될 수 있으나 아직은 아니다"며 "구체적인 사건 조사는 진행 전이다"고 밝혔다.
김흥국 소속사는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행 사실이 없어 현장에서 정리됐다"면서 "전날 서로 속상한 일이 많아 집 앞에서 부부 싸움 끝에 부인이 홧김에 경찰을 불렀다. 사소한 부부싸움이며 사건화되지 않은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흥국이 속상한 일이 많아 술을 먹고 귀가해서 벌어진 부부싸움이다. 두 사람 사이에 폭행이 오간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폭행 여부를 떠나 김흥국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5일 보험설계사 A씨로부터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조사를 받은지 20일 만에 또 다시 구설에 올랐기 때문. 당시 김흥국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나는 그 어떤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들에 미안하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아내와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면서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황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