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은 2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이기찬은 "최근 '슈가맨2'에 출연한 게 엄청 화제가 됐다. 그 뒤로 달라진 게 있느냐"는 물음에 "반가웠다고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슈가맨2' 출연 이후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감사함을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막이 가려져 있지 않냐. 막 뒤에 있을 때는 정말 떨렸는데, 관중들 얼굴을 보니 조금씩 긴장이 내려가더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7일에 발표한 신곡 '있나요'를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기찬은 "작사·작곡을 직접 했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노래다"면서 "80~90년대 음악을 따로 믹스해서 듣는 분들이 많더라. 학창시절 그런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 라는 뜻이기도 하다. 80년대 추억을 소환하고자 편곡도 그렇게 해봤다"고 설명했다.
이기찬은 '있나요' '미인' 완곡 라이브는 물론 '플리즈' '감기' '또 한번 사랑은 가고'도 한 소절씩 불러 눈길을 끌었다. 툭 치면 나오는 라이브에 한 청취자는 "누나들의 성대노예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바 내 사랑'도 불렀다. 이기찬은 "은이 누나 결혼할 때 축가로 '비바 내 사랑'을 부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두나·워쇼스키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기찬은 '할리우드에 어떻게 진출하게 된 것이냐'는 물음에 "배두나 씨에게 항상 감사하다. 두나 씨가 워쇼스키 감독과 작업을 안 했다면 '센스8' 주인공이 안 됐을 것 아니냐. 캐릭터 중 한 명이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주변 인물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를 잘하진 못한다. 아직도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오디션을 한국에서 봤는데 영어로 대사를 하다 보니 교포나 아예 한국 분이 아닌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오디션을 많이 봤다더라"면서 "다음 작품을 위해 오디션 영상을 촬영해 계속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기찬은 "올 여름 쯤이면 국내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를 드릴 수 없지만 결정 마무리 단계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