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때 아닌 종교 논란에 휩싸였다. 성경공부 모임이 '구원파 모임'으로 둔갑한 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했다. 종교의 자유가 침해당하면서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2일 박진영은 자신이 구원파 전도를 한다는 보도에 "구원파 집회라고요? 내 돈내고 빌린 장소에서 내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100명이 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내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다. 그런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냐"면서 "개인적으로나 JYP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 도대체 나와 회사에 입힌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내용을 보도했느냐"고 분노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박진영이 지난 3월 21일 서울 역삼동 근처에서 구원파 전도 집회를 열었다며 해당 모임엔 배우 배용준도 함께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구원파는 대한민국 개신교 중 하나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조직한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일컫는 말이다. 일각에선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하며 세월호와의 연관성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이에 종교가 어떤 성격을 띄고 있느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치솟고 있다.
하지만 그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박진영이 보장받아야 할 종교의 자유는 침해됐다. 헌법 제2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며 '무종교인 또는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포교,개종활동을 할수 있는 자유'까지 포함하고 있다.
박진영에 따르면 해당 모임은 구원파와 무관하게 4년전 성경공부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면서 "간증문을 올릴 테니 꼼꼼히 봐달라. 그 내용 중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이단인지 아닌지를 직접 확인해달라 주장했다. 간증문은 박진영 트위터에 올라왔다.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는 제목이며 내용에는 성경의 논리에 따라 자신의 삶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