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전체관람가'를 통해 유명 영화 감독들이 출격, 저예산으로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끌었던 김미연 PD와 윤종신이 다시금 '방구석1열'로 의기투합했다. 영화를 통한 삶 속 인문학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한층 영화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미연 PD, 윤종신, 장성규, 변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쉽고 재밌는 수다로 풀어내는 프로그램.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캐스팅 비화도 더해진다.
윤종신은 "영화를 통해서 삶 속에서 꼭 해야 하는 인문학을 다룬다. 총 4회 정도 녹화했는데 너무 재밌다.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할 얘기가 많다는 걸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에 대한 지식은 없는데 호기심은 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좋아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야기를 만드는 분과 토크하니 친분도 쌓고 애정도 커지더라. '준 영화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팬이 됐다"고 고백했다.
김미연 PD는 '전체관람가'와 '방구석1열'의 차이점에 대해 "'전체관람가'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대중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영화 감독의 의도까지 안다면 다르게 해석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전체관람가'가 기본 과정이라면, '방구석1열'은 심화 과정이다. 사회문화적 시선에서 영화를 해석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시각이 다르기에 그 과정이 재미를 전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계의 문제점과 관련해서도 냉철하게 꼬집을 예정이다. 변영주 감독은 "보통 영화 2편을 두고 얘기를 나누는데 산업 전반에 걸친 토크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 환경, 독과점 논란 등 인문학적, 사회학적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성규는 오랜만에 고정 MC로 프로그램에 복귀한다. 7년 만에 게스트가 아닌 출연자로 '방구석1열'에 출연한다. "영화를 잘 알지 못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영화계 화제가 된 두 작품의 키워드를 분석하는 코너 '띵작매치'와 문화계 인사들과 즐거운 먹방 토크를 즐기며 문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머글랭밥차'로 꾸며진다. 새로운 인문학적 콘텐츠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방구석1열'은 4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