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던 모습들이 연출됐다. 접점이 없었던 스타들이 모여 색다른 '투샷'을 만들어낸 것.
먼저 설경구와 정해인, 인기상 1위와 2위의 훈훈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4일 설경구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SNS를 통해 '정해인 밥 잘 사주는 멋진 형님 설경구.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위와 2위의 주인공. 각축전. 수상 축하. 아침부터 눈호강'이라는 글과 함께 나란히 엄지를 들어보이는 설경구와 정해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검은 턱시도를 입은 정해인, 흰 턱시도를 입은 설경구가 팔짱을 끼고 우열을 가리기 힘든 '멋짐'을 과시했다.
두 미남에 이어 두 미인의 조합도 있었다. 바로 나나와 다솜. 4일 나나는 SNS에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사지을 게재했다. 나나가 블랙 드레스로 시크함을 보여줬다면, 다솜은 스킨톤의 드레스로 청순미를 강조했다. 볼을 맞댄 두 미녀의 훈훈한 미모가 돋보인다.
사심 가득 담은 글과 사진을 공개한 이들도 있다. 이날 예능상 시상자로 나선 박나래가 김숙과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정해인씨 나래바 VIP로 섭외 실패하고 '멘붕' 와서 후보도 안 보고 발표할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짜 모든 분들 수상 축하드려요! 근데 정해인씨 얼굴에서 빛나더라…'라는 글을 적었다. 박나래는 시상 중 "오늘은 나래바 VIP 멤버 섭외를 하기 적합한 날이다. 지난해에는 박보검씨 섭외에 실패했는데 올해는…. 어디 계세요. 정해인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의성은 '부러워해라. 이것들아'라며 설현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진선규는 '어제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됐던 미녀배우 하늬. '극한직업'으로 우리 또 오자. 하나님의 축복 가득한 하늬랑 같이 작업해서 행복합니다. 영화 '극한직업'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속에서 이하늬와 다정한 포즈를 취해보였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N '비밀의 숲'이 TV부문 대상에, 영화 '1987'이 영화부문 대상에 올랐다. TV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조승우와 김남주가,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김윤석과 나문희가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