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혁이 멜로계의 새 장르를 개척했다.
장혁은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를 통해 진지코믹멜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과 8일 방송된 '기름진 멜로' 1~4회에서 두칠성(장혁)은 단새우(정려원)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는 한편, 서풍(이준호)을 자신의 가게인‘배고픈 프라이팬의 셰프로 고용했다.
장혁은 형님 세계를 조기 은퇴한 오맹달(조재윤) 무리의 큰 형님이지만 니체의 말을 금언으로 여기는 자장면집 사장님이자 건물주 두칠성을 맛깔나게 소화,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능수능란한 연기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 오맹달 패밀리와는 끈끈한 의리를, 의문의 여인으로 등장한 이미숙과는 예측불가 웃음 포텐을 터뜨리는 등 등장 인물들과 각양각색의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단새우에게는 첫 만남부터 “결혼하지 마요”라고 역대급 돌직구 고백을 남기는데 이어 결혼을 하루 앞두고 “내일 되면 나를 가질 기회가 없어”라고 말해 앞으로 어떤 러브라인을 만들어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새로운 멜로 장르 개척과 함께 역대급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만큼 '기름진멜로' 자체가 장혁에게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