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측은 15일 오전 "대한가수협회 관계자들과 김흥국 회장이 이날 오후 만나 대한가수협회 관련해 만나는 것은 맞다.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사적인 모임이다"고 말했다.
김흥국의 가수협회장 임기는 약 4개월 여 남아있다. 하지만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김흥국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 남진을 필두로 협회 내홍을 해결하기 위해 송대관·김광진·김상희·서수남·이자연·최유나·진미령·정훈희·김세환·이태호·오정심·박일남·김환설·신해성·이동기·길손·김국환·김부자·엄태웅 등이 뭉쳤다.
이들은 비대위 발대식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4일 "일부 임원의 사유물로 변해 버린 가수협회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성명을 통해 요구하며 다짐합니다"라며 "많은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서 책임져야 할 현 집행부(김흥국 회장·박일서 수석 부회장·이혜민 상임부회장)는 임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격 여부조차 증명되지 않은 회장 지명직 임원으로 구성된 현 집행부에 회장직을 임의로 위임하고 여론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흥국의 가수협회장 임기는 약 4개월 정도 남아 있다. 앞서 그는 "남은 임기를 잘 채우고 싶다. 연임할 생각은 없다"면서 "가수협회 전국 회원 분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는데, 잘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