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은 17일 발행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청아한 매력을 어필했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정원을 배경으로 싱그러운 여름 무드를 담아낸 화보다.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 블라우스, 하늘하늘한 시폰 스커트 등에 핸드백을 매치해 간절기 데일리 룩으로 참고하기 좋은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민영은 근황 및 방영을 앞둔 작품들에 관해 얘기했다.
박민영은 그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시티헌터', '닥터 진' 등 원작이 있는 작품에 출연했다. 인기 웹 소설이 원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차기작으로 택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원작에서 각색되는 부분이 있기에 큰 부담감은 없다. 그러나 원작 팬이 많은 만큼 처음에는 관심이 집중될 테고, 감내해야 할 몫이 커지는 건 맞다. 그 점이 오히려 좋은 자극이자 원동력이 된다” 며 “매번 ‘칭찬만 받자’라는 생각으로 더 최선을 다해 임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넷플릿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서 각 멤버들과 호흡하게 된 소감으로 "'유느님'은 괜히 '유느님'이 아니었다.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십이나 책임감, 겸손함을 보며 인간적으로도 존경할만한 분이라는 걸 느꼈고 원래 팬이었지만,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광수 오빠도 예능감이 일취월장했더라. 멤버들 포함 스태프 모두 하모니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구구단 세정에 대해서는 “인기 많은 아이돌이고 ‘핫’한 친구라고 들었는데 정말 너무 착하더라. 단순히 예쁜 동생을 넘어 마음이 쓰이는 그런 친구였다. 함께 장난치며 빨리 친해졌고, 내게 의지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능과 드라마 속 이미지가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 "사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연예계에서 여배우의 이미지는 좀 신비스러웠고, 요즘 말로 '깨방정' 같은 모습이 나오는 게 독일까, 득일까 의견이 분분했기에 조심스러웠다. 요즘은 자연스럽게 내 자신을 보여줘도 되는 때인 것 같다. 그런 '트랩'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싶었다”며 “그래도 시청자들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속 김미소의 완벽한 미소를 보는데, 예능에서 아침에 일어나다가 자기 코트를 밟고 앞구르기 하는 박민영이 계속 생각날까 봐 걱정되기는 한다”고 전했다.
드라마 속 가장 자신과 닮은 캐릭터로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속 강유미를 꼽았다. 그는 "원래 표정도 많고 감정 표현에 솔직한 편인데, 예능에서 그게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 같다. '거침없이 하이킥' 때 모습이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가장 나 같다. 그땐 내가 신인 치고 연기를 잘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비슷했던 거였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