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멤버십 브랜드인 L.POINT(대표이사 강승하)가 3,800만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18년 4월 L.POINT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4월은 ‘유통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쇼핑이 큰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상품을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실속파 온라인 쇼핑족에 힘입어 인터넷 쇼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월 L.POINT 소비지수는 0.3% 상승을 기록했다.
유통가에 퍼진 클릭클릭 소비 열풍… 대세는 인터넷 쇼핑 최근 실속형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에서 미리 물건을 확인하고 구매는 인터넷으로 하는 쇼핑 방식이 인기다. 기업들도 인터넷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몰에 집중하고 있는 등 인터넷 쇼핑의 강세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영역별 L.POINT 소비지수에서도 인터넷 쇼핑이 21.2%로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유일하게 연속 두 자릿수 소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계절특수 그리고 기념일을 준비하는 소비까지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특히 전 연령대에서 성별과 관계없이 인터넷 쇼핑이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결혼 시즌을 앞두고 가성비를 고려해 인터넷으로 혼수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인터넷 쇼핑에서 '혼수용품' 관련 가전제품은 일반세탁기(61%), 건조기(160%), 양문형 냉장고(101%), 스탠드형 김치냉장고(70%), UHD TV(171%)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였다. 가전제품만이 아니라 같은 기간 침대(34%), 옷 수납장(27%), 침구세트(23%) 등에 대한 소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에 이어 이른 더위 기습, 쉴새 없는 가전판매 시장 수원시 장안구에 사는 가정주부 이모씨(33)는 지난 4월 내내 가전전문판매점을 방문했다. 4월 초에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했고, 4월 말에는 이른 더위로 인해 냉방 가전을 알아보고자 같은 매장을 또 다시 찾았다. 불과 한 달 사이 날씨가 변덕을 부리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가전전문판매점으로 이끈 것이다.
유통영역별 L.POINT 소비지수에 따르면 가전전문판매점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속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안티 더스트’ 가전인 공기청정기의 소비가 68.0% 증가했고, 물걸레식/무선 청소기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청소기 역시 72.2%로 크게 상승했다.
전년 대비 이른 더위와 여름철 물량 부족으로 인한 배송 지연에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선풍기와 에어컨 소비가 각각 111.8%, 40.5% 증가했고, 이에 맞춰 유통계에서도 냉방가전 프로모션을 열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 4월은 전년도의 소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족의 증가로 인터넷 쇼핑이 크게 성장하고 오프라인 쇼핑은 정체되는 등 유통환경의 변화가 크게 두드러진 달이었다”며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잇따르고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아동 완구류’나 ‘건강보조식품’, 그리고 ‘냉방가전’ 등 관련 품목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휴와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전반적으로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