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넣고 버텼다'… 신태용호 생존게임 확률 높인 '신참' 3인


문선민 역시 제 몫을 해냈다. 경기력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두 차례나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청용을 대신해 투입된 문선민은 초반 약간 긴장한 듯 보였다. 그러나 정확한 위치 선정과 적극적인 플레이로 후반 26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수비수인 오반석은 이들에 비해 덜 화려하긴 했으나 안정적으로 수비진을 구성하며 마지막까지 실점 없이 잘 버텨냈다.

물론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새 얼굴'들이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살아남아야 할 이유를 어느 정도 증명한 것은 사실이다. 새 얼굴들이 훈련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에도 "훈련과 경기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선을 그었던 신 감독이기에, 실전에서 보여준 이들의 모습은 신 감독에게도 긍정적으로 남았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신 감독에게 긍정적인 인상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는 건 생존게임에서 살아남을 확률도 그만큼 높다는 뜻일 테다.

대구=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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