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이근호, 2014 박주영 그리고 2018 이청용


신 감독은 "형평성 논란이 있어 뽑고 안 뽑는 게 아니다. 이청용은 우리 전술을 만들었을 때 꼭 필요한 선수"라며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선수다. 두 번이나 월드컵에서 경험했고 개인 스킬이 탁월하다. 놓칠 수 없었다. 우리팀이 가고자 하는 포메이션과 전술에 필요한 선수"라고 이청용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신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했다.

지난 28일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경기를 뛰지 못한 감각 저하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른쪽 날개 이청용보다 수비수인 풀백 고요한이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청용은 슈팅 한 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7분 손흥민을 향한 패스는 한참이나 멀리 나갔다. 이청용의 현재 경기 감각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그를 향한 물음표는 분명 커졌다. 

아직 이청용이 최종 엔트리 23명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 다음 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이다. 이 경기가 끝난 뒤 23명의 명단이 발표된다.

경기 감각에 물음표를 지닌 이청용. 신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할까.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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