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의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1급 강간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지방 검찰청은 하비 와인스타인을 1급과 3급 강간 혐의와 성행위에 관련한 1급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미 언론들은 하비 와인스타인이 징역 2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또한 중형을 피하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줄이는 협상(플리바게닝)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와인스타인이 저지른 범죄를 단죄하는 데에 더욱 가까워졌다. 피해자들의 용기와 검사들의 끈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뉴욕 경찰에 체포됐던 와인스타인은 당시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7000만원)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킬빌' '펄프픽션' 등의 흥행작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다. 지난해 뉴욕타임즈가 피해자들의 증언을 보도하며 그가 오랫동안 여배우와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일삼아왔다고 폭로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