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동행하지 못하며, 그 이유로는 "큰 수술을 받아 비행기를 못 탄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퀘벡 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멜라니아는 가고 싶어 했지만 의사가 한 달 동안 비행기를 타면 안 된다고 했다"며 이유에 대해서는 "4시간에 가까운 큰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경과에 대해서는 "멜라니아는 훌륭히 해내고 있다. 훌륭한 퍼스트레이디"라고 말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불거진 이후 한동안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수술설 등 각종 추측이 나돌았다. 이후 백악관은 지난 14일 멜라니아 여사가 양성 신장 질환으로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수술(색전술)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수술 후 약 한 달만인 지난 6일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3일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멜라니아 여사가 G7에 참석하지 않으며 싱가포르 출장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