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 대립각 판도가 뒤집혔다. 최민수가 이준기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핵심 증인으로 출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였다.
10일 방송된 tvN '무법변호사' 10회는 서로를 향해 날 선 발톱을 드러내며 폭풍전야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던 이혜영(차문숙), 최민수(안오주)가 끝내 분열됐다.
이혜영과 최민수는 끊임없이 서로를 도발해 시한폭탄처럼 터질듯한 갈등이 최고조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자신을 끊임없이 누르려는 이혜영에게 최민수는 "이제 이 정도 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라며 비릿한 미소를 흘려 소름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런 최민수의 도발에도 불구 자신의 속내를 철저하게 감춘 이혜영의 포커페이스가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다.
최민수는 이혜영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감지하고 그녀를 예의주시했다. 이혜영의 또 다른 수를 직감한 최민수는 진위 여부를 위해 이준기(봉상필)를 찾았지만 예상치 못한 정체불명의 검은 무리가 두 사람을 덮쳤다. 최민수는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준기와 일시적 공조를 맺었고, 이후 이준기는 "우리 둘을 죽이려고 이런 짓까지 벌인 사람 그게 누구일까? 난 딱 한 사람 밖에 생각이 안 나네"라며 이혜영, 최민수의 사이를 뒤틀었다.
이 모든 사건의 정점에 있는 이는 이혜영이었다. 더욱이 안내상(최대웅)의 수하 권만배가 그의 비밀 커넥션이었고, 이준기, 최민수 일거양득을 노리던 마수가 이혜영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민수는 이혜영이 자신을 기성 시장 자리에 앉힌 빅픽처를 알아차리고 분노했다. "차판사가 왜 내를 시장에 앉혔는지. 내 돈, 내 손발 다 가져가 없애 버렸다"며 기성 시장 당선과 동시에 자신의 모든 행동을 통제해 빈털터리로 만들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
무엇보다 이후 안내상 살인 사건 2차 공판에 앞서 서예지(하재이)가 돌발 증인을 신청했고, 그 자리에 최민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범인이 아닙니다"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표정과 굳은 표정의 이혜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이준기, 서예지의 모습이 그려져 뒤바뀐 판세와 이로 인해 향후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까지 심장 쫄깃한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홀릭시킨 '무법변호사'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8%, 최고 8.1%를 기록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3.8%, 최고 4.6%를 기록했다. 가구와 타깃 기준에서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 무법 파워를 과시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평정하고 있다. (전국 가구 기준 /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