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났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4분(한국시간)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세기의 악수를 나눴다.
회담장에는 김 위원장이 먼저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9시53분께 카펠라 호텔 정문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서류철을 들고 차량에서 내려 정문으로 걸어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을 하고 회담 시간에 임박한 9시59분 호텔 정문에 도착해 회장 장소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두 정상은 10시4분께 기념촬영 장소에서 만나 약 11초간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은 악수로 기싸움은 하지 않았고 트럼프식 악수도 없었다.
두 정상은 통역과 함께 단독 회담장으로 이동해 인사 겸 모두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만나서 영광이고 훌륭한 관계를 가지고 전혀 의심하지 않고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관행들이 때로는 눈과 귀를 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는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옳은 말씀이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호텔 도서관 짧은 환담에 이어 45분간 일대일 단독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어 확대회담이 열리며 바로 업무 오찬으로 이어진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