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KBO리그의 관심을 받았던 오른손 투수 드류 허치슨(28)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허치슨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허치슨은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양도지명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눈길을 끄는 이동이다. 허치슨은 지난 겨울 KBO리그의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후보 중 한 명이다. 수도권 A구단 외국인 스카우트가 "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에 있는 것은 맞다. 한국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더라. 그런데 한 번 접촉해 본 결과,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결정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더라. 아마도 윈터미팅이 지난 뒤에나 거취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소 2개 구단 이상이 흥미를 가졌던 자원. 그러나 KBO리그와 인연은 닿지 않았고, 필라델피아와 계약해 미국 내 경력을 이어갔다.
2012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허치슨의 빅리그 통산 성적(5년)은 31승22패 평균자책점 4.92다. 2014년과 2015년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엔 불펜으로 11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