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개인 통산 152번째 A매치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여럿 남겼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전에서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작성하며 3-3 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호날두의 대회 4번째 골이다.
호날두는 모로코전 선제골로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세프(2경기 3골)를 제치고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더불어 호날두는 스페인전에 이어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다. 유럽 선수 A매치 최다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종전 기록은 헝가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89경기, 84골)가 갖고 있었다. 전날까지 151경기에서 84골을 넣은 호날두는 통산 85골로 1위가 됐다. 통산 A매치 최다 골 기록은 이란의 축구영웅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가 보유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날 호날두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4로 B조 1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스페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FIFA가 선정한 공식 MOM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