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 크게 발전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대한민국 모든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23일 오전 12시(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멕시코전 중계 도중 언급한 말이다. 박지성 위원은 한국이 카를로스 벨라와 치차리토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 이같은 쓴소리를 했다. 이어 “나 또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 위원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못한 부분을 대한민국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고치지 않으면 4년 후에도 이런 결과가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 했다.
이어 박지성 위원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기"라며 "다음 월드컵만 준비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축구의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장기적 관점에서 축구계를 바꿀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 독일이 스웨덴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당장 조별리그 탈락은 면했지만, 16강에 진출하려면 27일 독일을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힘든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