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5회초까지 0-6으로 뒤졌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 차례 공격 만에 8득점을 했다.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의미 있는 1승을 추가했다. 시즌 35승(39패)를 거뒀다. 7위다.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열 경기 만에 조기강판됐다. 1회부터 난타를 당하며 3점을 내줬고, 2회는 1사 1·2루에서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와의 승부에서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후속 초이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득점을 했다. 5회는 바뀐 투수 배장호가 2사 3루에서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했다.
반격은 5회 공격부터 시작됐다. 앞선 4이닝은 넥센 선발 한현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틈이 생겼다.
무사 1루에서 신본기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쳤다. 6회 집중력을 발산했다. 나경민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에 2·3루를 만들었고, 채태인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해냈다. 그리고 5·6번 라인 민병헌과 앤디 번즈가 연속 안타를 치며 득점과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다. 신본기가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베이스에 주자가 모두 들어갔고, 김사훈이 내야 안타를 치며 4-6, 2점 차까지 추격했다.
7회 역전에 성공했다. 만루포가 나왔다. 전준우와 대타 정훈이 안타를 쳤다. 손아섭은 바뀐 투수 오주원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다시 만루 기회.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채태인이 나섰다. 그리고 10구 승부 끝에 중월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도 3점 홈런을 치며 역전승 발판을 놓았다.
롯데가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제 지키기가 남았다. 7회는 구승민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리드를 안고 오른 오현택이 8회를 책임졌다. 2사 2·3루 위기를 역시 무실점으로 벗어났다. 마무리투수 손승락도 세이브를 올렸다. 채태인의 수비는 이날도 빛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규민의 날카로운 우측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투구에게 정확하게 토스했다. 공·수에서 활약했다. 손승락은 마지막 아운카운트를 삼진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도 2점 차로 뒤진 연장 11회말 김동한과 전준우가 솔로포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김동한이 끝내기 중전 희생플라이를 치며 9-8로 승리했다. 이날도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 위닝시리즈도 따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