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2002년 한국전 패배' 이에로, 16년 만에 또 개최국에 승부차기 패
페르난도 이에로가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한 번 '개최국 징크스'에 울었다.
이에로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일(한국시간) 끝난 러시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정규시간 1-1무) 끝에 3-4로 졌다.
스페인축구협회 기술이사였던 이에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직전 경질된 홀렌 로페테기 감독을 대신해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신임 사령탑 이에로의 시작은 좋았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이란을 잡고 포르투갈과 모로코를 상대로는 비겼다.
하지만 16강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패하면서 이에로는 2002 한일월드컵의 악몽을 다시 경험했다. 당시 선수로 참가했던 이에로의 스페인은 8강에서 개최국 한국을 만나 경기를 압도하고도 승부차기로 패했다. 16년 만에 다시 개최국을 상대로 승부차기의 아픔을 겪은 이에로 감독은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났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