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장전, 내일을 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11회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3일부터 10일까지 총 8일동안 창원국제사격장에서 11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국가대표 선수 전원과 초·중·고·대학 학생부, 일반부, 장애인부까지 총 400여개팀 2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2018 ISSF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비올림픽 종목) 및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최종 선발전, 2019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등 한국 사격 선수들에게 이번 한화회장배전국사격대회가 갖는 의미가 크다.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이룬 사격 황제 진종오(39·kt) 런던올림픽 금메달 김장미(26·우리은행) 올림픽 소총 연속 은메달 김종현(33·kt) 권총 세계기록 보유자 김준홍(28·KB국민은행) 등 세계정상급 국가대표 명사수들이 총 출동하는 이유다.
국내 5대 메이저급 사격대회 중 하나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08년 창설한 대회로, 기업이 주최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격대회다. 한화그룹은 국내사격 육성을 위해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143여억 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재정 분야를 포함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후원을 바탕으로 한국 사격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선 단일 종목 사상 최다 13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역대 올림픽 한국 사격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한화회장배사격대회는 국내 사격 선수들의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직접적인 투자로 유소년 종목 진행을 통한 사격 꿈나무 발굴 등 한국사격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고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