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완성차 업계… 현금 할인으로 구매 유혹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 대규모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쌍용차·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 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은 총 13만18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올 초부터 줄곧 내수에서 상승세를 그려 오던 현대차까지 지난달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완성차 5개 사는 내수에서 판매량이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5만949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 줄었고, 기아차는 4만6000대 판매하며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2.2% 줄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 역시 지난달 각각 내수 판매 9684대와 712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1%와 20.9% 감소했다.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GM도 지난달 내수에서 9329대 판매하며, 전년 동월에 비해 판매량이 16.8% 줄었다.

이에 업계는 내수 부진 탈출을 위해 주요 차종 구매 혜택을 강화한 7월 판매 조건을 내놨다.

현대차는 현금 할인과 저금리 할부 혜택을 묶은 '뉴 스타트 페스타'를 이달에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쏘나타와 아반떼·투싼 구입 시 100만원, i30와 코나는 각각 50만원을 할인하고 동시에 1.9% 저금리 할부 또는 30만원 캐시백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기본 할인은 아반떼 50만원, 투싼은 30만원이다. 

또 가족 중 현대차 신차를 구매한 이력이 있으면 20대와 30대 고객을 대상으로 찻값을 할인하는 '웰컴 H 패밀리' 이벤트도 시행한다. 과거 구매 이력을 포함해 2대 구매 시 20만원, 3대는 30만원, 4대 이상 구매 시 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대상 차종은 엑센트·쏘나타·코나·싼타페 등이다.

기아차는 올해 5월 이전 생산한 '스팅어'에 대해 7% 할인을 적용한다. 여기에 기아차 구매 회 차에 따라 10만~40만원을 더 깎아 준다. 스포티지 역시 5월 이전 생산분에 대해 80만원 기본 할인 및 36개월 특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용한다.

한국GM은 이달부터 말리부의 가격을 트림별 LS 90만원, LT 80만원, LTZ 100만원 각각 인하해 판매한다. 콤보 할부를 통해 현금 할인과 최대 72개월 할부를 묶어 말리부는 70만원, 트랙스는 150만원가량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20개월 할부 혜택과 G4 렉스턴 180만원 할인을 실시한다. 첫 차 구매가 많은 티볼리 브랜드는 최장 10년 롱 플랜 할부를 운영, 선수율 없이 5.9% 이율로 찻값을 120개월간 분할해서 납부할 수 있다.

이 밖에 휴가비 50만원 지원, 스마트 드라이빙 기프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4.5~4.9% 이율 트리플 혜택 저리 할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선수금 없이 3.9% 금리로 최대 48개월간 납입할 수 있는 세이프리 저리 할부도 운영된다.

르노삼성은 SM6를 비롯한 전 차종(EV, 클리오 제외) 구매 시 30만원 할인을 적용한다. 동시에 SM6·QM6·SM7은 파노라마 선루프 무상 제공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SM6(택시 제외)는 선루프 대신 80만원 상당의 선택 품목 구입 비용 지원 또는 현금 70만원 지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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