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칼린은 뮤지컬 '시카고'의 벨마 역으로 출연한다. 그간 박칼린은 18년간 '시카고'의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던 바, "춤을 추고 오디션 보는 게 걱정되긴 했다"며 "저도 오디션을 봤다. 뮤지컬은 캐릭터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작품에 맞는 사람이 있다. 오디션은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우는 박칼린의 실제 성격으로 "되게 귀여우시다. 애교도 일부러 부리시는 게 아니라 배어 나온다. 또 항상 엄마처럼 스태프들 몫까지 케이크를 잔뜩 구워오시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칼린은 "저를 대한민국이 잘못 알고 있다. 일할 때는 제가 봐도 좀 세지만, 오디션에서는 친절하다. 못해도 열심히 준비한 사람에게는 끝까지 마음 주는 스타일이다. 근데 이외에 나머지는 다 허당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박칼린은 "어릴 때부터 요리를 하는 게 제 휴식이었다. 토요일에 베이킹 재료를 잔뜩 사와서는 일요일 하루 종일 요리를 했다. 그래서 주변에 다 나눠주고 그게 제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지우는 박칼린의 요리를 먹어봤다며 "맥앤치즈·레몬 케이크·레몬 머랭 파이 등을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거들었다.
이후 박칼린은 희망 요리로 'Today's Special 박칼린 요리'와 '채소 판타지아'를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유현수와 레이먼킴의 맞대결. 유현수는 박칼린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한식 요리인 '부산행'을, 레이먼킴은 치킨 누들 수프와 미국식 라임 케이크 요리인 '캡틴 아메리카'를 만들었다. 승자는 유현수. 박칼린은 "15분 만에 만들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부산에서 할머님이 만들어줬던 맛이 느껴진다. 제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창의적인 발상을 선보인 게 너무 감사하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로는 미카엘과 샘킴이 맞붙었다. 미카엘은 싱싱한 채소와 미지근한 온도에서 천천히 익혀낸 연어 요리인 '살몬 판타지아'를, 샘킴은 고수와 채소를 듬뿍 넣은 타코 요리인 '타코 판타지아'를 요리했다. 승자는 미카엘. 박칼린은 "진짜 맛있다. 연어는 너무 부드러운데 5~7가지 맛이 난다. 뽕짝 메들리 같다. 제 냉장고에서 나온 맛인가 싶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