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앞에 장사 없다. 휴스턴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28)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휴스턴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자일스를 트리플A로 내려 보내면서 더블A에 있던 왼손 투수 시오넬 페레스를 콜업했다. 자일스는 전날 열린 오클랜드전에서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4-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대량실점하면서 4-4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휴스턴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자일스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자일스는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 중이다. 7월에 등판한 3경기 평균자책점은 18.00. 결국 힌치 감독은 자일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조정 기간을 갖기로 했다.
한편 이번 선수 이동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페레스는 쿠바 출신 선발 자원이다. 올해 더블A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98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