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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년만에 첫 우승 이유미 "2~3승 더"



이유미(27)가 WGTOUR 첫 우승을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차지했다.
이유미는 14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상반기 챔피언십’에서 4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000만원.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억원을 걸고 66명이 출전한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 사우스스프링스CC로 세팅돼 치러졌다. 13일 1라운드 뒤 컷 통과자를 가려 45명이 치른 2라운드에서 이유미는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정선아(28)에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유미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이면서 정선아에 오히려 3타 차 앞섰다.
후반 9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후반 무섭게 추격한 고나성(25)의 추격을 1타 차로 물리쳤다.
WGTOUR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이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PGA) 3부 투어에서 우승했던 그는 정규 투어와 WGTOUR를 통틀어 8년 만에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이유미는 "얼떨떨하다. 후반에 단독 선두로 나선 뒤 우승에 가까워지며 긴장이 됐고 더블보기를 했다. 첫 우승을 눈 앞에 뒀기 때문에 크게 긴장을 한 것 같다"며 "그러나 후반 16번 홀부터 다른 부스의 경기가 끝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면 긴장을 해서 스트로크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퍼터를 바꿔 나온 것이 우승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8년 만에 우승한 그는 "그동안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한 번만 우승을 한다면 앞으로 계속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반기에는 살도 찌우고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서 약점이라 생각하는 비거리를 늘리겠다"며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쉽다고 생각한다. 2~3번 더 우승을 하겠다. 처음으로 대회장에 와준 어머니가 큰 힘이 됐다. 항상 함께 오는 아버지는 특히 기뻐하실 것 같다. 드디어 우승을 선사해 드렸기 때문에 꼭 안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유미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2위, 상금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정선아와 한지민 2강 구도에서 3강 구도를 예고했다.
이유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8월 열리는 KLPGA 정규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출전권도 받았다. 이유미는 "아빠에게 캐디백을 맡길 생각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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