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로스가 3연속 가왕을 차지했다. 장기 가왕 다음 주자는 오래가지 못 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어때요? 노래 참 쉽죠? 밥 로스의 3연승에 맞서는 81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대결은 우현(날 뽑아야지 달리 방법이 있나 살바도르 달리)과 어때요? 노래 참 쉽죠? 밥 로스.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와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곡하면서 명품 발라드 대결을 펼쳤다. 대결 결과 밥 로스의 승리.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이번 기회 놓치면 4년 뒤야! 월드컵축구공과 가왕으로 신분세탁 빨래요정. 두 사람은 각각 조성모의 '다짐' 자이언티 '꺼내먹어요'를 불렀다. 각자의 편곡이 빛난 순간이었다.
전유성은 "빨래 요정의 노래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리듬을 타고 있더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빨래요정의 음악을 들으니 알고도 못 막는 감성의 프리킥이다. 월드컵축구공도 록에 일가견이 있다"고 했다. 이윤석은 "월드컵축구공의 노래를 들어보니 록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키가 그만큼 올라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 꽃게만 걷게 해줄게 게자리는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불렀고 날 뽑아야지 달리 방법이 있나 살바도르달리는 이문세 '휘파람'을 선곡했다.
조장혁은 "게자리에게서 화려함을 찾아볼 수 없으나 듣다보면 중독된다. 음악적 내공을 튼튼하게 키워온 사람이다"고 말했다. 카이는 "달리는 집중력이 좋다. 음역대가 넓은 노래라 한순간이라도 집중을 놓치면 다시 찾아가야되는데 많은 연습과 집중력이 높은 뮤지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결 결과 64대 35로 달리의 승리였다. 복면을 벗은 게자리의 정체는 티아라 출신 효민이었고 의외의 노래 실력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3라운드 대결에서 이번 기회 놓치면 4년 뒤야! 월드컵축구공은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날 뽑아야지 달리 방법이 있나 살바도르달리는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선곡했다. 남성 발라드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노래를 각자의 색깔이 묻어나게 잘 소화했다.
김현철은 "축구공은 고음도 고음이지만 호흡이 어찌 저리 길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노래를 부르면서 호흡하는 부분에 듣는 사람도 숨을 쉬는데 같이 호흡하지 않고 혼자 잘 부르더라"며 "달리는 여성들이 어느 때 귀를 여는지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호영은 "두 사람의 노래를 들으니 차분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56대 43으로 달리의 승리였다. 복면을 벗은 월드컵축구공 정체는 4인조 노을의 이상곤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