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0명 발탁 기준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월드컵이야 한 달에 7경기지만, 아시안게임은 17일에 7~8경기다. 체력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까지 봐서 선발했다"면서 "일정상 전 선수들이 경기 뛸 수 있는 로테인션화를 생각해서 최고의 구성을 했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3장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에 돌아갔다. 월드컵 멤버 황희찬(잘츠부르크)과이승우(베로나)도 김학범호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닝센터에 소집돼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2연패 준비에 돌입한다.
-와일드 카드는. 손흥민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해외파는 합류 시점에 대한 소속팀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 있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는 협회와 선수 관계자들이 여러 방법을 통해서 조율 중이다.
-조현우 발탁 배경은. 강현무와 송범근 다 열심히 하고 좋은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현우를 뽑은 이유는 2000년대에만 들어와도 수비에 대한 안정을 찾았지만, 골키퍼는 한 골을 막으면 한 골을 득점하는 것과 같다. 월드컵 경기력을 봤을 때 뽑아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논란의 황의조 발탁은. 학연, 지연, 의리 같은 것은 절대 없다. 내가 그런 것과 무관한 환경에서 살아왔다. 어느 지도자가 성적을 두고 의리를 택하겠나. 내 목표는 금메달을 따서 선수들이 생각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다. 왜 석현준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황의조는 석현준과 비교해도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해외파 합류 시점은.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날짜가 불분명하다. 잘못하다가는 나상호 하나로 예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와일드카드에 공격을 두장을 사용했다.
-팀 캐치프레이즈는. 챌린징 챔피언. 아시안게임이 2연패가 없다. 그래서 도전하는 챔피언으로 바꿨다.
-연령이 다양하다. 연령의 다변화를 기했다. 연령은 보지 않고 그 선수가 갖고 있는 기량만 보고 뽑았다. 그래서 연령도 상당히 젊어졌다.
-백승호가 빠졌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열심히 했고, 좋은 기량을 갖고 있지만 부상 회복이 불분명하고. 회복이 됐다 해도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 불분명했다.
-이강인이 빠진 이유는. 앞서 훈련에 소집하려 했지만, 발렌시아에서 유소년 정책상 보내줄 수 없다고 했다. 정확한 평가를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 간접 비교만으로 중요한 대회를 치를 수 없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2022 도쿄 올림픽에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흥민 합류 시점 합류는 분명히 하는데,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서 조율 중이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손흥민을 제외할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날씨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협회에서 빠른 합류를 위해 조율 중이다.
-스리백 포메이션 배경은. 내가 제일 잘 하는 포백인데, 선수를 뽑아놓고 보니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스리백을 기본으로 투톱과 스리톱을 가동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조추첨이 엉키면서 상대팀 분석도 일시정지 상태다. 상황이 나오는대로 바로 재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