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두 주역 임수형과 차은우가 전학생으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임수향과 차은우는 "얼굴로 만병을 통치하高에서 왔다"는 소갯말처럼 방송 내내 눈부신 비주얼을 뽐냈다. 특히 임수향은 지난 방송에서 민경훈과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던 바, 형님들은 두 사람을 자연스레 몰아갔다.
이에 임수향은 당황하지 않고 "(민경훈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경훈도 "오늘부터 1일이다"고 선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를 가만 보던 김희철은 "둘이 눈빛 주고받는 거 너무 불쾌하다"고 말했고, 형님들은 "김희철이 민경훈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임수향과 차은우는 JTBC 새 주말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함께 출연하는 사이. 극 중에서는 1999년생 20세 동갑으로 출연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7살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임수향은 "드라마 전부터 몸과 마음의 안티에이징에 힘쓰고 있다. 피부과에서 리프팅도 하고, 명상도 한다. 동안 미모를 위해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드라마 줄거리를 설명해준다며 갑자기 싸이의 '뉴 페이스'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형님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흥이 난다"며 기립해 같이 리듬을 탔다. 임수향은 "제목이 '뉴 페이스'지 않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주인공이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은 후 겪는 내적 성장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임수향은 남다른 연기 열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지만, 연기를 위해 일 년 만에 엄마 몰래 짐을 싸서 귀국했다고. 그는 "미국 가기 전에 일주일 전에 길거리 캐스팅이 된 거다. 연기 수업을 받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영어를 더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호동은 "그래서 지금의 믿고 보는 배우 임수향이 있는 것"이라고 치켜세워 임수향을 감동케 했다.
어릴 적 엄마에게 죽을 만큼 혼났던 일화도 공개했다. 임수향은 "당시 6살이었다. 오빠와 터울이 8~9살인데 중학교에 다닐 때라 욕을 조금씩 배워올 때였다. 그게 나쁜 말인 것도 같은데 왠지 오빠가 하니까 따라 하고 싶은 거다"며 "아파트에서 '개XX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근데 그거를 엄마가 지나가다가 듣고 너무 놀라서 뛰어 올라왔다. 난 그것도 모르고 계속 욕을 하고 있었다. 나는 물론 오빠도 많이 혼났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