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 첫 회부터 범상치 않은 사건의 서막을 열며 휘몰아치는 '숨멎'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JTBC 새 월화극 '라이프(Life)'가 드디어 오늘(23일) 첫 방송된다. 심상치 않은 긴장감이 감도는 상국대학병원 응급실 앞 이동욱(예진우)과 피로 물든 문성근(김태상)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키운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이동욱과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조승우(구승효),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낸다.
첫 회의 포문을 여는 의문의 죽음은 강렬한 카운터펀치를 날린다. 늘 생사의 경계에 서 있는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이동욱이지만 숨길 수 없는 긴장감과 복잡한 감정의 동요가 그를 감싸고 있다. 기다리던 구급차에 타고 있던 피가 흥건한 문성근의 망연자실한 표정 역시 예사롭지 않은 사건을 암시한다. 두 사람의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병원을 뒤흔들 의문의 죽음에 담긴 무게가 전달되고 있다.
'라이프'는 1회부터 상국대학병원에 파장을 불러올 한 사람의 죽음을 시작으로 긴장감을 팽팽하게 조인다. 병원 구성원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의문의 죽음을 기폭제로 각기 다른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리는 신념과 이면이 드러나며 병원의 현실을 비춘다.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흡인력으로 극을 움켜쥐고 갈 의문의 사건이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인다.
제작진은 "이수연 작가 특유의 치밀한 대본 위에 수놓인 배우들의 연기가 몰입감을 선사한다. 새로운 의학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다. 첫 회부터 한순간도 놓쳐선 안 될 빈틈없는 전개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23일 오후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