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이 국방TV의 최장수 공개프로그램인 ‘위문열차’ 여름특집공연에 초대하고 싶은 가수는 ‘블랙핑크’, ‘레드벨벳’, ‘트와이스’ 순으로 조사됐다고 국방부는 22일 밝혔다.
지난 1961년 10월 첫 공연을 한 위문열차는 한국 기네스북에 국내 최장수 공개방송으로 등재돼 있다. 조사 결과 최정상 인기 걸그룹이 대거 포함돼 군 장병 사이 ‘걸그룹 영향력’을 가늠케 한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위문열차 여름 특집공연에 초대하고 싶은 가수’라는 주제로 6월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인트라넷 국방망을 통해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781명의 응답 장병 중 13.1%가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1위)를 꼽았다.
2위는 12.5%의 지지를 받은 ‘레드벨벳’, 3위는 12.0%가 지지한 ‘트와이스’였다. 여성 듀오 ‘볼빨간 사춘기’가 7.2%로 4위, ‘라타타’라는 노래를 부른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5.5%로 5위, ‘뿜뿜’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걸그룹 ‘모모랜드’가 7위를 차지했다. 3.7%의 지지로 6위에 올린 솔로 여성 가수 ‘아이유’를 제외하면 1~7위까지는 모두 걸그룹이었다.
남성 가수 중에는 ‘싸이’가 8위(2.7%)로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9~10위엔 ‘프로미스나인’, ‘러블리즈’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