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그룹 JBJ 완전체로 취중돌을 하고 5개월 만에 혼자 취중돌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달 솔로 가수로서 첫 미니앨범 'D-DAY(디 데이)'를 발매한 김동한은 타이틀곡 'SUNSET(선셋)'으로 활동했지만, 가요계에선 노래 제목과 반대로 'Rising sun(라이징 선)'이다. 1년도 안 돼 취중돌을 두 번이나 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 데뷔와 컴백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달엔 'D-DAY'로 6월 월간 남자 싱글 종합 음반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약 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6월 활동 기간 동안 음반 차트 10권 안에 이름을 올린 솔로 가수도 김동한이 유일했다. 단연, 괄목할 만한 성적과 성장이다.
하지만 김동한은 아직 인기와 음악방송 1위 성적에도 큰 동요가 없다. "제가 잘 해서 1위를 한 게 아니라 팬들이 만들어주신 1위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예능이나 JBJ 콘서트에서 봤던 '까불이' 김동한은 없었다.
-올 들어 두 번째 취중돌 인터뷰예요. "그때는 멤버 형들과 같이 했는데 혼자 하는 인터뷰는 처음이라 걱정이 되네요." -2월과 비교해서 주량의 변화가 있나요. "(솔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단기간 다이어트를 하다보니깐 양이 줄었어요. 소맥 15~20잔 정도?"
-목소리가 커지고 밝아지는 게 주사죠. "그런 줄 알았는데 제 진짜 주사를 알았어요. 완전 취하면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있어요. 그게 주사예요."
-JBJ 활동 기간이 끝난 뒤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에요. 어떤가요. "혼자서 춤, 노래를 다 하고 (무대에서) 카메라도 봐야해서 힘들어요. 사실 이런 인터뷰도 (경험이 많지 않아) 힘들어요. 같이 말할 사람이 없어서요. 원래 성격이 말이 많은 편도 아니거든요."
-솔로 데뷔를 하면서 폭풍 다이어트를 한 게 화제였어요. "무대 의상이 파격적이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막상 시안을 보니깐 등이 다 파져있더라고요. 집에 가서 몸을 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만에 7kg을 감량했어요. 안무 연습도 같이 하고 운동도 하고, 1일 1식 또는 2일 1식을 하다보니깐 다이어트가 됐죠. 키가 182cm인데 68kg까지 뺐다가 지금은 1~2kg 올라온 상태예요."
-JBJ 때와는 사뭇 다른 컨셉트예요. 섹시한 남성미를 강조하고 있죠. "귀여운 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귀여운 것 빼고는 다 해보자는 마인드였어요. 노래가 강렬하고 섹시한 풍이라서 안무도 자연스럽게 나왔고 의상도 자연스럽게 라틴 섹시 느낌으로 나왔어요. 앞으로도 귀여운 것 빼곤 다 해보고 싶어요. 장르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고요."
-음악방송 1위도 했죠. "정말 기대를 1도 안 했는데 이렇게 1위를 (팬들이) 시켜줘서 감사했어요. 그날 저녁엔 소고기를 먹었어요. 근데 1위 하고 주변에서 놀려요. '1위 가수'라고."
-1위하고 울진 않았어요. "감정의 동요가 없는 편이에요. 원래 성격이에요. 공포 영화를 보면서 놀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번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준비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실력적으로 좀 더 칼을 갈고 나오고 싶었거든요. 제 자신이 부족해서 아쉬웠던거죠."
-솔로 가수로서 김동한이 가진 장점은. "일단 워낙 아이돌 가수라고 하면 그룹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솔로 가수라는 것 만으로도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춤을 추는 솔로 가수라는 점이 좀 장점이지 않을까요. 춤을 춰왔던 터라 이번에 좀 볼만한 춤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