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김태리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지난 6회 방송분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가 고애신(김태리)에게 복수심인지 사랑인지, 의중을 알 수 없는 ‘러브’를 제안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유진은 “보고 싶었나봐. 내가 저 여인을. 지금 알았네”라며 점점 애정이 커져가는 애신을 향한 마음에 스스로 당황했던 터. 하지만 유진은 호텔 글로리에서 만난 김희성(변요한)이 애신의 정혼자이며 희성이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김판서(김응수)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유진은 애신에게 “아직 유효하오? 같이 하자고 했던 거. 생각이 끝났소”라며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라고 고백,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28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김태리가 이병헌의 입을 틀어막은 채로 눈빛을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다. 극중 복면과 변복을 한 애신이 유진을 벽으로 붙여 세운 채 소리 내지 못하도록 손으로 입을 막아버리는 장면. 갑작스런 애신의 입막음에 놀란 유진은 애신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한밤중 갑자기 벌어진 돌발 상황에 당황한 유진과 기세 있는 애신의 표정이 공개되면서 ‘입막음 만남’의 이유는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돌발 입틀막 대면’ 장면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환한 미소와 함께 촬영장에 들어섰고 김태리는 이병헌에게 깍듯이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더욱이 이날 촬영분이 지금까지 유진과 애신의 관계에서 드러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장면인 만큼,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장면에 대해 심도 깊게 대화를 나눴다. 또한 이병헌은 촬영을 준비하면서 유쾌하게 담소를 이끄는 등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